메리츠證 "에코프로비엠, 단가 하락에 수익성 약세 불가피…목표가↓"

사진에코프로비엠
[사진=에코프로비엠]
메리츠증권은 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연간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6% 감소한 4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940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노우호 연구원은 "3분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하는 등 주력 고객사들의 가동률 상승과 물량 증가에 동행했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3분기 ASP는 전 분기보다 18%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역시 투입 원재료 가격 약세에 전 분기 대비 ASP가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종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 조정 가능성에 에코프로비엠의 출하량도 보수적"이라고 판단했다.

2023~2025년 에코프로비엠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매년 50%, 18%,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출시 속도 조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주력 고객사의 설비투자 기조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긍정적 외형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핵심 변수인 가격(P)가 관건"이라며 "주요 원재료 가격 흐름은 과거 공급 병목현상 이후 하향평준화 됐고, 이는 후행적으로 국내 소재 기업들에 반영 중"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4년 역시 해당 영향이 지속돼 ASP 약세와 과거 대비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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