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디치家' 신세계, 문체부 장관상 최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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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3-11-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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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 블라섬아트페어를 관람하는 고객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 본점 블라섬아트페어를 관람하는 고객.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유통업계 최초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장관상을 표창받으며 ‘대한민국의 메디치가(家)’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신세계는 이달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후원기관 인증사업’에서 청년작가 후원과 지역문화 예술발전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장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은 정부가 모범적인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펼치고 탁월한 후원 성과를 일궈낸 기관(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2015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장관상이 신설돼 위상이 한층 격상됐다.

올해 인증 기업은 최근 3년 간의 문화예술 후원 실적 심사, 전문가 3인의 현장 평가, 후원 의지와 성과를 확인하는 경영층 인터뷰까지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신세계는 장애인 예술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정기 후원 등 오랜 진정성을 인정 받아 첫 문체부 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인증 사업이 처음 시행된 2015년에도 우수기업으로 최초 선정됐던 신세계는 2018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 인증을 받게 됐다.

신세계는 지난 2000년부터 30여개 문화예술단체와 협약을 맺고 정기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방면에 걸친 문화예술행사에 최근 3년 간 약 90억을 후원하는 등 문화예술 진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광주신세계미술제·젊은 대구작가들 전시,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예술단인 ‘한빛예술단’ 정기 후원 등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신세계의 꾸준함과 진정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CSR담당 상무는 “고객의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고 문화 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하는 노력이 업계 최초 장관상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정기 후원과 전시 등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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