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껀터시가 주호찌민시 한국총영사 대표단을 접견하고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7일 베트남플러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껀터(Can Tho)시의 응우옌 반 히에우(Nguyen Van Hieu) 당 서기는 신충일 주호찌민시 한국총영사관 총영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히에우 당 서기는 양국 관계가 안정적인 발전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기적으로 각급 대표단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여전히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국은 올해 교역액을 1000억 달러, 2030년까지 1500억 달러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히에우 당 서기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충일 총영사를 비롯해 주호찌민총영사관과 베트남 주재 한국 대표기관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메콩 삼각주의 중심 도시이자 5곳의 중앙직속도시 중 하나인 껀터시에는 많은 구체적인 개발 메커니즘이 있으며, 이를 통해 인프라 개발은 물론 외국인 투자 유치도 촉진하고 있다고 히에우 당 서기는 설명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의 경우 껀터시에서 두 가지 주요 OD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베트남 및 한국 산업기술 인큐베이터(2113만 달러) △껀터시 농업 기계화 지원 사업(24억원) 등이다.
껀터시는 한국이 가진 대규모 산업, 첨단 농업, 무역, 서비스 분야에 강점을 통해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실행시켜 양측이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견고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히에우 당 서기는 말했다.
대표적으로, △껀터시 내 메콩강 삼각주 지역 농산물 연결, 생산, 가공 및 판매를 위한 센터 구축 △총 면적 100.27헥타르(ha), 화물 처리 능력 연간 2500만톤인 까이꾸이(Ca Cui)항과 연계된 물류센터 건설 △최소 면적 100ha, 화물 용량 연간 100만톤의 껀터 국제항공과 연계된 물류센터 건설 등 프로젝트들이 그것들이다.
이에 신 총영사는 베트남과 한국의 좋은 협력 관계와 껀터시의 강력한 발전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신 총영사는 자신의 위치에서 많은 한국 기업 대표단을 베트남, 특히 껀터시로 유치해 투자 기회 등을 모색하는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껀터시 외무청 정보에 따르면 2023년 첫 9개월 동안 껀터시에서 한국 시장으로의 상품 수출액은 2108만 달러이다. 주요 수출 품목은 농수산물 및 농산물 가공품, 의류, 의약품, 동물용 의약품 등이다. 수입액은 234만 달러이며, 주요 수입품은 직물(의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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