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예상 웃돈 실적·추가 비용 절감에 시간외서 주가 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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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11-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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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장중 한때 4% 넘게 올랐다. 디즈니는 추가적으로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디즈니는 자체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이 21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3억3000만 달러보다 낮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5.4% 늘어난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82센트로 월가 예상치(70센트)를 상회했다. 지난해 동기(30센트)보다 173% 올랐다. 순이익은 2억6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62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는 전 분기보다 700만명 늘어나 핫스타를 포함해 전체 가입자 수가 1억5020만명이 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억4815만명보다 소폭 많다. 디즈니는 지난 3개월간 엘리멘탈, 인어공주, 가디언즈오브갤럭시3, 스타워즈 신작 시리즈 아소카 등을 디즈니플러스에 공개해 가입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왔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부문이 2024 회계연도 4분기에 수익을 낼 것으로 봤다.
 
테마파크 등의 매출은 13% 증가한 8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20억 달러의 비용을 추가 절감하기로 해, 비용 절감 목표치를 75억 달러로 늘렸다. CNBC는 “디즈니는 ESPN+의 수익과 테마파크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에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광고 수익 감소가 매출에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광고 수익 감소는 주로 ABC네트워크 및 기타 소유 TV 방송사에서 발생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TV 부문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성공에 핵심이 될 4가지 주요 기회가 있다”며 스트리밍, ESPN, 영화 스튜디오, 테마파크 사업 등의 급성장에 성공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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