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강원랜드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원랜드는 올 3분기 매출액 3740억원, 영업이익 9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6%, 23% 줄어든 수치다. 이는 방문객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 후유증에서 벗어나며 더디지만 차근차근 회복되고 있던 방문객 수가 추세를 하향 이탈하며 전년대비 하락 전환했다”며 “4분기 들어서도 부진한 수요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원랜드 방문객 수는 지난 1년간 2019년 대비 85% 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3분기에는 2019년 대비 82%까지 내려갔다.
강원랜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불법 도박 시장이 기형적으로 커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불법 도박에 대해 단속 조치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강원랜드 방문객 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대규모 금융수익 기반 배당 기대감은 상승하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배당성향이 2022년 61%에서 유지될 경우 올해 기대 주당배당금(DPS)은 910원”이라며 “현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5.9%에 달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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