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4분기 13개 시도, 올해 1분기에는 6개 시도에서 감소하며 소폭 회복세를 보였는데 2분기부터 다시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
지역별로 제주에서 소매판매가 6.4% 감소했다. 이어 전남(-5.9%), 서울(-5.5%), 경기(-5.4%)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문소매점, 면세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부산(2.0%), 대전(2.0%), 인천(1.5%) 등은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 등 3개 시도에서 감소, 2개 시도는 보합이었으나 12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인천(6.1%), 서울(5.2%), 광주(4.6%) 등은 운수·창고,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호조를 보여 증가했다.
제주에서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2개 분기 연속 동반 감소했다. 해외 여행 수요가 늘면서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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