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레일](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11/09/20231109093353443800.jpg)
위생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빈대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총력 대응에 나선다.
코레일은 빈대 예방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철도 전 분야에 걸쳐 빈대 차단 방안과 방제 현황을 집중 점검했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 KTX와 전철 등의 열차에서 빈대 발견·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철도 내 빈대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26일부터 빈대 방제작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6일에는 해충 차단을 위한 합동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또한 긴급 안전예산을 투입해 물리적·화학적 방제 물품을 추가로 구입했으며, 빈대 예방 대책을 총괄 관리하기 위한 특별 상황반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철도역에 171명, 33팀으로 구성된 '빈대 방제기동반'을 운영하며 수시로 소독 및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공항과의 접점인 광명역과 서울역, KTX 연계 공항버스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KTX와 전철을 비롯해 모든 열차는 매일 1회 이상 소독 및 방제하고 있다. 또 빈대 발생 시 열차 운행을 조정할 수 있도록 KTX와 일반열차, 전동열차 등 열차별로 비상 편성도 준비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해충 유입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빈틈없는 방제 관리 태세를 갖춰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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