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한국국제교류재단·브뤼셀자유대학 한국석좌, 한미경제연구소(KEI) 등과 '2023 한·미·EU 3자간 통상협력 잠재력'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제안보, 디지털무역, 기술, 기후변화, 에너지 등 새로운 이슈로 인해 통상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FTA와 같은 전통적인 통상정책을 뛰어넘는 통상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행사에는 정철 KIEP 대외협력부원장과 라몬 파체코 파르도 한국국제교류재단·브뤼셀자유대학 한국석좌, 캐슬린 스티븐스 KEI 소장, 양병내 통상차관보,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표부 대사, 앤드류 해럽 주한 미국 대사관 경제 공사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정철 부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그동안 EU, 미국과 여러 경제부문에서 함께 성장을 이뤄왔다. 이들 국가와의 FTA가 90%, 70%를 상회하는 교역 증가 등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 경제안보, 디지털 무역, 핵심·신흥 기술, 기후변화 등에서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분야는 결코 한 국가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도전과제가 아니"라며 "한국과 미국, EU와 같이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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