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이낙연 前총리 초청 '대한민국 생존전략' 특강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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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11-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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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숭실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숭실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숭실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숭실대]
숭실대(총장 장범식)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하는 숭실글로벌리더스포럼 (Soongsil Global Leaders’ Forum)특강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숭실글로벌리더스포럼 특강은 지난 8일 오후 3시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김덕윤 예배실에서 진행됐다. 학생과 교직원 약 70여명이 참여했다. 

이 전 총리는 동아일보 기자일 때부터 국무총리로 재직할 때 겪은 다양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 전 총리는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현재 국제정세와 대한민국의 과제, 그리고 역사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그는 "대한민국이 분단국가이자 동맹국가, 반도국가, 통상국가라는 전제로 '현명한 외교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우리에겐 늘 평화의 확보가 가장 절실한 과제"라며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 민첩하고 매력적인 '돌고래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면서 남북이 상호 위협을 줄여 한반도의 긴장을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강이 끝나고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북핵을 막았느냐',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높아지는 중국에 대한 비호감 정서',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무엇인가'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이 전 총리는 햇볕정책에 대한 질문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미국과 신뢰·공조에서 비롯됐다"고 소개하며 "당시 미 국방부장관 윌리엄페리의 '페리보고서' 중 '상호위험저감'을 통해 남북미가 위험 요소를 내려놓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평화가 유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2006년까지 북핵실험을 지연시켰다"며 "앞으로도 햇볕정책과 유사한 정책이어야 한반도 평화조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강에 앞서 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이 전 총리와 차담을 가졌다. 장 총장은 "숭실대는 최근 3년 연속 입시경쟁률이 올라가고 있으며, 국내외 재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숭실대는 학생 교육 외에도 북한 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소외 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숭실글로벌리더스포럼은 오는 15일 주한 키르기스공화국 대사를 초청해 숭실대 베어드홀 4층 회의실에서 특강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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