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한영진 동문이 영남대를 찾아 최외출 총장에게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한영진 동문은 “졸업하고 반세기 만에 방문해 보니 드넓은 캠퍼스에서 발전된 모교의 위상을 느낄 수 있어 뿌듯하고 마치 그리던 고향 어머니 품에 안긴 것처럼 따스하고 편안하다”면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초가 된 새마을운동을 학문 화해 글로벌 새마을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모교가 자랑스럽다. 전 세계 73개국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새마을 교육을 받고 고국으로 돌아가 인류사회를 위해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 받아 외국인 유학생에게 조금이 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탁식에 참석한 한영진 동문의 딸 한혜정 씨는 “나에게도 영남대 사진이 한 장 있다. 바로 아버지 졸업식 사진에 가족과 함께 영남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면서 “성인이 되어 아버지와 다시 찾은 영남대학교의 멋진 캠퍼스에 놀라고 감탄했다. 모교가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모아놓은 금액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감동받았고, 자녀로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한영진 동문은 영남대 경제학과 66학번 출신으로 대구은행을 거쳐 한국장기신용은행(현 KB국민은행)에서 20년간 근무했으며 산업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2년 대통령 국민표창, 2021년에는 행정안전부장관 국민포장을 받았다. 1968년 월남전에 통역관으로 참전했으며, 현재 서울 서초지회 월남 참전 유공자 운영위원으로 사회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