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회사임에도 일상과 시를 연결해 삶 속에서 시를 발견하고, 인문학이 내포하고 있는 깊은 의미를 알아가기 위해 애쓰는 회사가 있다.
㈜컨피테크 직원 59인이 쓴 135편의 시를 묶어 만든 ‘그리움이 멈추면 섬이 된다’이 출간됐다.
㈜컨피테크는 차세대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본이 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및 무선인터넷 솔루션과 에듀테크의 기반이 되는 e러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혁신기업이다.
한 발 나아가 사내 독서토론을 통해 시집(詩集)을 돌려 가며 읽고, 회사 워크숍에서는 백일장을 시작했다.
워크숍 일정이 끝나고 시제 발표와 함께 직원 모두가 한 시간 정도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사색에 잠겨 하늘도 쳐다봤다가 끙끙대며 혼자서 시를 썼고, 심사를 거쳐 시상까지 했다.
좀 더 긴 반향을 이어갈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시화전 형식을 빌어 회사 내부의 회의실(수다방)에 전시함으로써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도 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냈다.
백일장은 워크숍 때마다 해를 거듭하면서 이어졌고, 그동안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애쓰고 노력한 결과물인 시 작품들을 모아 이번에 회사 창립 20주년을 기해 시집으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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