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이뤄진 제1차 공개경쟁입찰에서는 응찰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으나, 1차 입찰 전 인수 의향을 밝혔던 2곳과 1차 마감일 당시 인수 뜻을 내비친 3∼4곳이 2차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 다수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이강원은 주원석 법률상 관리인과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을 필두로 인수·합병(M&A)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만약 플라이강원 측 계획대로 다음 달 13일 입찰에 성공한다면, 12월 15일 본계약이 성사돼 내년 상반기 재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삼은 플라이강원은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 같은 해 11월 제주행 1호 항공기를 띄우며 운항을 시작했다.
플라이강원의 취항은 도내 관광산업 규모 확대와 발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은 물론 2002년 개항 이후 '유령 공항'이라는 오명을 얻을 정도로 장기간 침체해있던 양양국제공항에 구세주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인한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플라이강원은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