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71)이 내년 3월 열리는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의 임기는 총 6년으로, 푸틴 대통령이 오는 2030년까지 대통령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공개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CNBC에 보낸 메일을 통해 “(대선 출마와 관련해) 아직 공식 발표된 바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만약 그(푸틴)가 출마한다면 자신 있게 승리할 것이란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 레바다 센터가 실시한 월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지난 10월 지지율은 82%에 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대를 맴돌았었다.
러시아에는 야당이 있지만, 이들 정당은 정부를 지지한다. 또한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시작한 이후 이를 묵인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에 심각한 경기침체가 발생하거나 러·우 전쟁에서 러시아 패하지 않는 한 푸틴에 맞설 경쟁자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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