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김승겸 합참의장과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회의에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과 같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주요 안보 현안들을 협의했다.
이날 오전 9시 용산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환영 의장행사에 이어 곧바로 MCM 회의를 시작했다.
우리 측에서는 진영승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배석했고 미측에서는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대표해서는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아래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연합방위체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에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도 논의됐으나 한국군 완전운용능력(FOC) 검증까지 검토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미는 2014년 열린 제46차 안보협의회(SCM)를 통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합의된 3가지 조건은 △한미 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군사 능력 확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초기 필수대응 능력 구비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지역 안보환경 등이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70주년을 맞이한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며 "이러한 한미동맹 70주년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동맹의 희생과 헌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양국 합참은 이날 회의 후 그 결과를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배포했다. 회의 결과는 13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리는 제55차 SCM에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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