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밖숲, 한국 대표 야간관광 명소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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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김규남 기자
입력 2023-11-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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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관광 콘텐츠 다양화 시도, 야간관광 도시로의 힘찬 발걸음 내디뎌

성주군의 자랑인 맥문동 꽃이 활짝 핀 성밖숲의 모습사진성주군
성주군의 자랑인 맥문동 꽃이 활짝 핀 성밖숲의 모습[사진=성주군]
경북 성주군(군수 이병환)의 명소인 '성밖숲'의 아름다운 경치가 대한민국의 명소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성주군은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성주 대표 관광자원인 성밖숲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밤밤곡곡’은 “밤이 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롭고 다채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고자 올해 6월에 출범한 K-야간관광 공식 브랜드이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서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야간명소는 물론 소도시의 잠재력 있는 자원도 고루 선정돼, 지방 소멸 시대에 활력이 될 것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매력 가득한 소도시 자원인 ‘나만 몰랐던 야경명소’로 선정된 성주군의 성밖숲은 500년된 천연기념물인 왕버들나무 군락지로써 주민들의 휴식 장소 및 관광객들을 위한 성주 대표 관광 명소다.
 
성밖숲은 조선 중엽 마을의 액운을 막고자 조성됐으며, 임진왜란 이후에는 왕버들 나무들을 심으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선조들의 염원이 깃든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장소이다.
 
수백 년간 사람들의 심신을 치유하며 성주를 지켜온 성밖숲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 형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여름에는 푸른 왕버들 아래 펼쳐지는 보랏빛 맥문동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등 각종 행사 장소로도 널리 알려진 성밖숲은 성주군의 오랜 노력 끝에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완료해 지난 9월 야간관광객 유치를 위한 야간 조명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성밖숲 주변을 감도는 이천 일대에 약 300억원을 투입, 친환경 수변문화공원 조성 등을 통해‘별빛이 흐르는 친환경 하천’으로 탈바꿈해 낭만적인 분위기의 야간관광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시대에 발 맞추며 관광산업 개발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성주군은 야간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야간 콘텐츠들을 도입 중이다.
 
지난 11일 군 단위 소도시에서는 최초로 시행한 친환경 캔들을 활용한 ‘야간 키즈 콘서트’가 그중 하나다.
 
야간 키즈 콘서트는 성밖숲의 흩날리는 낙엽 아래 수천 개의 LED 촛불 무대에서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명 애니메이션 OST와 캐럴의 클래식 연주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공연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낭만적인 공연이었다.”, “성주군과 같은 소도시에서도 이러한 콘텐츠들이 많이 시행되길 희망한다”고 하며 반겼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인구 감소 지역인 성주군은 대구, 김천, 구미와 같은 배후도시를 가진 곳으로 관광 활성화의 잠재력을 가진 곳이다. 성밖숲의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정을 계기로 야간관광 콘텐츠 확충에 아낌 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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