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전분당업체 '인그리디언 코리아' 품었다...'오너 3세' 주지홍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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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3-11-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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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 전과정 총괄한 '사조3세' 주지홍 부회장...협상 전면에

오너 3세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왼쪽부터 사조그룹 CI 사진사조그룹
'오너 3세'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왼쪽부터), 사조그룹 CI. [사진=사조그룹]
사조그룹이 전분·전분당을 비롯한 고부가 소재 전문기업 ‘인그리디언 코리아’를 품에 안았다. 인수 전 과정을 총괄한 '오너 3세'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은 인그리디언 코리아와 시너지 창출을 통해 그룹 매출을 5조원으로 키운다는 포부도 밝혔다. 

사조그룹은 지난 10일 미국 시카고에서 인그리디언 본사와 만나 한국 법인인 인그리디언 코리아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수 대상은 인그리디언 코리아 지분 100%다. 인그리디언 코리아는 1906년 미국 뉴저지에서 설립, 혁신적인 식품 소재 솔루션을 120개국에 제공해온 글로벌기업 인그리디언의 한국 법인이다. 천연원료인 옥수수, 감자 등을 사용해 전분과 전분당을 비롯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차별화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인그리디언 코리아는 1979년 국내 최초 전분 공장을 설립한 동양식품을 모태로 시작해 국내 전분당 사업을 주도해 왔다. 1999년 두산에 인수되어 두산과 미국 콘프로덕츠사(현 인그리디언) 지분 50대 50의 합작회사인 두산콘프로덕츠코리아가 됐다. 2005년에는 두산이 지분 전량을 콘프로덕츠사에 매각하면서 미국 기업이 됐으나, 이번 사조그룹의 인수계약을 기점으로 인그리디언 코리아는 다시 100% 국내 자본으로 운영된다.

사조그룹은 이번 인수계약을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조대림을 필두로 한 그룹사 식품부문 전체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이 이끌었다. 

주지홍 부회장은 “글로벌 소재 솔루션 전문기업인 인그리디언의 한국법인 인수계약을 바탕으로 식용유, 장류, 밀가루 등 기존 식품사업의 소재부문 강화에 나선다”며 “기능성 식품, 푸드테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그룹 매출 5조원을 넘는 외형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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