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찬란한 문화유산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보성갤러리는 오는 23일부터 기획전 ‘한·중 문화유산의 만남’을 개최하고, 제2회 중국 문화유산 온라인 경매를 실시한다.
김종춘 다보성갤러리 대표는 전시 개막 전인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은 어느 나라도 따가갈 수 없는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귀중한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에는 일부분만 공개됐지만, 더욱 세심하게 준비해서 많은 분이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갤러리 1층에서는 한국의 청자, 백자, 전통 가구 등 100여 점의 유물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대표 작품으로는 고려시대 청자상감포도동자문표형주자, 조선시대 백자철화운룡문호, 강화반닫이 등 300여 점을 선보인다.
2층 전시실에서는 신석기시대의 채도 및 흑도, 홍산문화의 옥기, 한대의 도용(陶俑), 당대의 삼채도자, 송대의 정요(定窯) 백자, 원·명대의 청화백자, 청대의 채색자기, 민국대의 주산팔우 자판화광(瓷板画框) 등 중국의 문화유산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금문사족사이도철문반, 건륭어제 법랑채화조문봉퇴병, 화첩·인장·여의장신구 등 200여 점을 볼 수 있다.
4층에서는 중국 유물 경매 작품 프리뷰가 열린다. 제2회 중국 문화유산 온라인 경매에 출품될 작품 47점을 포함해 6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은 도자(陶瓷), 먹(古墨), 비연호(鼻煙壺) 등 다양한 분야의 중국 문화유산을 망라하고 있다. 온라인 경매는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오는 30일 오후 4시까지 열린다.
다보성갤러리는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과 비슷한 작품을 비교해 놓은 책자도 함께 제작했다. 갤러리 관계자는 “중국 최대의 미술시장 정보사이트 아트론(artron)을 참조했다”고 설명했다. 아트론은 경매사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시장 현황과 경매 결과, 작가별 지수 등의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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