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대한통운 제외 기준) 4조6734억원(-9.1%), 영업이익 2753억원(-28.8%)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감소 폭을 줄였다.
CJ제일제당은 공시를 통해 대한통운을 포함한 3분기 연결기준 실적도 발표했다. 매출은 7조 4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18.2% 줄어든 39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식품 사업도 '글로벌전략제품(Global Strategic Product)'을 앞세워 확장을 이어갔다. 핵심 권역인 북미 지역에서는 만두가 그로서리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등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고, 지난 분기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도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더 벌렸다.
사료 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부문은 매출 8987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저 부담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0% 크게 하락했다. 다만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이 30%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감소 폭을 상쇄했다.
조미 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Food&Nutrition Tech) 부문의 매출액은 1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369억원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이 계속됐으나,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의 판매량이 지난 2분기 대비 개선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6092억원,인도네시아 사료와 베트남 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3분기에는 59억원의 적자를 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에 실적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미국 만두, 피자 등 1등 제품 지위 강화 및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메인스트림 진입을 가속화하고, 국내에서도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지속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FNT사업부문은 ‘액티브엔리치(ActiveNrich)’ 항산화 솔루션 등을 앞세워 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스트리트푸드 등 전략 제품 판매 강화, 글로벌 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