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대학 30은 경북도 소재 지방대가 담대한 혁신을 통해 세계 우수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컬 대학’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지역·산업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나아갈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 2곳 3개 대학은 지난 6월 전국 108개 대학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15개 대학이 예비 지정되었고, 이후 세부 실행계획서 작성과 강도 높은 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또한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학, 지자체, 기업, 연구 기관 등 51명으로 구성된 민관협력 TF팀과 2~3회 실무 회의를 통한 최종 실행계획서 작성은 물론 마지막 대면 평가 준비까지 원팀으로 함께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 깊다.
경북도의 2곳 3개 대학 혁신안을 들여다보면, 안동대-경북도립대는 전국 최초 국공립대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통합대학으로 입학 정원 대폭 감축과 통합대학 내에 공공부총장제도 도입과 대학과 지자체, 혁신공공기관을 연결하는 전담 기관인 K-ER협업센터를 설치‧운영하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전통문화 기반 K-인문학 중심 융합 인재 육성을 위해 인문학 교원 대폭 충원과 K-인문선도센터 설립을 통해 세계적으로 K-인문 콘텐츠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국가적 전략 산업인 세계적 백신 기술의 허브로 만들고 그린바이오, 헴프 등 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환경과 기술 역량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글로벌 대학이라고 평가 받고 있는 포항공과대는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바이오, G-반도체 등 경북 지역 전략 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지역 기업 혁신 성장에 집중 투자해 지역 번영을 위한 로컬화에 기여할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100% 무학과, 환동해 글로컬 연합 아카데미 조성, 국내 인재 글로벌 역량 제고 등 3無 경계 수요자 중심 교육 혁신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북 스타트업 아카데미, 스케일업 그라운드, 스타트업 빌리지 등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는 첨단 신산업 중심의 지역 유니콘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포항공과대는 이러한 글로컬 대학 혁신 성공을 구현하기 위해 대학법인 자체에서 2000억원이라는 과감한 재정투자금도 확보했다.
경북도는 이번에 선정된 글로컬 대학의 우수 사례를 도내 타 대학들과 공유해 차기 선정에 더 많은 대학이 글로컬 대학 30에 지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RISE 추진 체계에 경북형 글로컬 대학 등 대학 분야를 좀 더 세분화하고 분석해 고도화 전략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글로컬 대학에 최종 선정된 2곳 3개 대학에는 지방비를 추가 투자해 성공적인 대학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이번에 선정된 글로컬 대학을 시작으로 경북 주도 지방 대학 혁신 모델을 선도‧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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