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는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다. 김 대표는 보수진영 집결을, 인 위원장은 중도진영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의 생가 방문은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 참석을 위한 것으로, 대구‧경북(TK) 지역 보수세력 결집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박정희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 최초로 참석했고, 지난 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 12일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행사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로 찬양하고 '새마을정신'으로 비약적 성장을 이룩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 위원장은 4‧3평화공원 찾아 헌화와 참배를 한다. 이 자리에서 "4‧3기념일은 조금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는 발언으로 폄훼 논란에 휩싸여 당 윤리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대사면'한 이유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일부터 24일까지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열고 총 656조900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이후 30일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의결을 시도한다.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은 다음 달 2일이다.
여야는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연구·개발(R&D) 예산,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희귀질환자 치료 지원 예산, 전북 새만금 사업 등의 증액과 감액을 두고 팽팽히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간극이 커서 법정 시한을 지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앞둔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모두발언이 생중계될 예정으로 에이펙 순방에 임하는 각오와 참모들을 향한 당부,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에게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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