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2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지배주주 순이익은 7938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21년 2분기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잠정 영업이익은 KB증권의 전망치를 25.3% 하회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28.3%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한전의 3분기 평균 전력판매단가는 5월 진행된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해 4조7000억원의 매출 증가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기간 전력조달단가는 24.9% 하락해 5조6000억원의 비용을 감소시켰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연초 급락했던 글로벌 석탄 가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한전 발전자회사들의 석탄발전연료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30.7% 하락하면서 비용 감축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근 산업부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10.6원/kwh 인상했으며, 이러한 정책 방향성이 지속됨에 따라 연말 진행될 예정인 내년 전기요금 결정에 있어서도 기준연료비 하락에 따른 인하 요인이 발생하겠지만 현재 수준의 전기요금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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