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원도심의 노후, 단절, 쇠퇴 등 도시공간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공공건축가의 시선으로 분석하여 향후 발전 방향을 위한 전시회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충남 홍성군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홍성군 내 홍주성역사관에서 홍성 ‘천년 비전플랜’을 위한 ‘홍성 공공성지도 2023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공성지도는 도시에 산재해 있는 공공공간(유휴공간, 하천, 광장, 공원 등)을 발굴하고 지도에 표현해 네트워크화함으로써 군민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일상의 가치 회복을 위한 공간개선 전략 마련 디자인 지도이다.
공공성 지도 제작에는 홍성군청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명철 총괄건축가를 중심으로 11명의 공공건축가들이 참여했으며, 군민들의 이해도를 높여줄 전시 판넬과 모형, 3D 영상물 등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공공성지도의 1단계 계획은 ▲홍주읍성권역의 홍주읍성 복원과 공존 ▲조양대로권역의 시민의 길 기본구상 ▲홍성천 복원 ▲홍성시장 활성화 계획 ▲충절의 거리 ▲홍성역세권역의 자연과 문화가 있는 역세권 ▲사람을 위한 도시광장 등 홍주읍성의 중심기능을 되살려내고, 조양문부터 홍성역까지의 도심 생활권을 새로운 공간으로 창출해 홍성발전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다.
2단계 계획은 홍성군 대표 관광브랜드인 남당항 개발 계획에 발맞춰 서부면 남당리 해안가 축을 대상으로 하고, 3단계는 서해안권의 경제, 문화를 중심지 역할을 했던 광천읍을 중심축으로 공공성지도를 제작하여 홍성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복인한 허가건축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홍성의 전통과 미래의 새로움을 함께 담을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좋은 의견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홍성 공공건축의 품격을 높이고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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