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박 사장 취임과 동시에 '아홉시 뉴스'와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등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앵커와 진행자가 시청자에게 인사도 남기지 못한 채 교체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사 프로그램 '더 라이브'는 아예 폐지됐다"며 "박 사장 취임 첫날, 보도·시사·교양·라디오 총괄책임자 5명이 물갈이 돼 공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사장 취임 첫날부터 편성규약과 단체협약 위반행위가 잇따르는 중"이라며 "정권의 낙하산 사장에만 충실하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재정건정성'이 구호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주도로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와 상속세 개편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선거를 약 150여 일 앞두고 있어 선거용 날림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재정 건전성을 외치며, 지출 구조조정과 부자 감세 기조를 일관되게 외쳐왔다"며 "정부의 일관된 감세 기조 결과는 59조원 이상의 최악의 세수 결손과 민생경제 파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세법 개정안에도 상당한 규모의 부자 감세 방안이 담겼다"며 "정부가 역대급 세수 결손에 따른 경제 실패의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면 결코 내놓을 수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감세와 긴축은 최악의 정책조합"이라며 "감세 기조는 세수 기반을 허물고, 부족한 세수로 지출을 줄이는 긴축으로 ‘악순환’만 반복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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