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1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출국한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8개 국가와의 국방협력 제고를 위해 아세안 국방장관회의(ADMM)와 별도로 2010년 개설한 장관급 회의체다. 당초 2~3년 주기로 열리다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여성, 평화, 그리고 안보’라는 주제 아래 최종 17개국 국방 장·차관이 회의에 참석해 역내 안보환경을 평가하고 국방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는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회원국 10개국과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인도·호주·뉴질랜드 등 ‘플러스’ 8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차관은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고도화 및 핵 선제사용 위협이 모든 회원국들을 위협하는 심각한 안보 도전임을 상기시키고, 한반도 상황관리를 위한 우리 국방부의 노력을 설명함과 동시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같은 주요 지역 안보 이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아세안 및 가치공유국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차관은 17일까지 이어지는 회의 기간 중 필리핀, 라오스, 뉴질랜드 등 주요국 국방 장·차관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역내 안보정세와 양국 간 국방협력 확대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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