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하고, 기자들과 만나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당 혁신위원회 조기 해체론'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혁신위에게) 질서 있는 개혁을 통해서 당을 혁신하도록 권한이 부여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좀 더 권한과 책임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정제된 언행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일부 언론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의 발언을 인용해 혁신위가 요청한 당 지도부·영남권 중진·친윤계(친 윤석열 대통령)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혁신위가 임기(12월 말) 전 조기 해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같은 날 제주 4·3참배 현장에서 조기 해산설을 일축하고 "크리마스 전에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당 중진 의원 등이 총선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에 호응할지 여부에 "시간을 주면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100%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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