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 시장은 오전 9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소속인 윤재옥 원내대표, 김상훈 국회 기재위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지방세수 감소와 동시에 사회안전망 확충 등 다양한 행정수요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신규 전동차 증차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 △대심도 빗물 배수시설 설치 △노후 공공임대단지 재정비 등 서울시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내년도 재정이 어렵다보니 시 자체적인 노력으로도 13년 만에 긴축예산을 편성했다"며 "그럼에도 지하철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사업들,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심도 빗물 배수시설, 앞으로 진행되는 공공임대단지 재건축 등 시민의 안전, 생활과 직결돼 부담해야하는 비용도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국비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일 내년도 예산안으로 45조7230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의 47조1905억원보다 3.1% 감소한 규모로, 서울시 예산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1년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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