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잔에 6200위안(약 113만원)이나 하는 초고가 커피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한 카페에서는 1잔에 6200위안이나 하는 커피를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을 연 지 이제 1주 정도 밖에 안된 이 카페는 시험 영업 중인 가운데 이와 같은 초고가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기자가 해당 카페를 방문하고 진위를 파악한 결과, 이 커피는 현장 주문이 불가하고 예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구매자는 3000위안의 예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다른 커피들의 가격은 일반적 수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1잔에 고작 20~30위안(약 3600~5400원) 전후로 팔리고 있는 커피가 6200위안이라는 고가에 팔리자, 해당 커피는 중국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커피의 왕'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는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커피는 최고급 원두로서 비싸기로 소문 난 BOP(베스트 오브 파나마) GW(게이샤 워시드)-01 원두를 사용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원두는 전 세계 생산량이 25킬로그램 밖에 되지 않은 최고급 품종으로, 킬로 당 가격이 1만 달러(약 1330만원)를 호가한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대체로 "비싸지만 비싼 이유가 있다"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작년 11월에는 중국 항저우의 한 카페에서 한 잔에 4988위안(약 90만원) 하는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초고가 커피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해당 카페 역시 고가의 BOP 원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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