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인천시는 시 의회, 군‧구, 유관기관 등 42명이 참여하는 'APEC 인천 유치 지원 TF'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는 물론, 인천 유치의 당위성 강조를 위한 차별화된 공모신청서를 준비하는 등 선제적으로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인천시는 △청년‧대학생‧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인천 글로벌 서포터스’의 온라인 홍보 △유치 홍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카드 뉴스 제공과 다양한 이벤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주한 공관장 초청 간담회 및 팸투어 △시민(단체)의 릴레이 지지 △KTX‧인천국제공항 등 다중이용시설 광고 △대형행사 연계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범시민 100만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111만 160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하는 성과를 이뤘고 지난 10일 유정복 시장은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에게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염원이 담긴 100만 서명 증서를 전달했다.
지난 11월 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연구 권위자인 비노드 아가왈(Vinod Aggarwal) 미국 UC 버클리대학교 교수는, '전환기를 맞은 APEC: 기원, 진화 그리고 전망'(APEC in Transition: Origins, Evolution, and Prospects)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역사와 발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아가왈 교수는 “인천은 최대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의 요충지이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상회의 유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누고 인천 유치 전략을 알리기 위해 지난 10월 열린 ‘APEC과 글로벌 인천’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약 2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경제 유발과 2만여명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인천시는 국제회의 유치 전문대행사를 선정해 유치 성공 전략 방안 마련에 힘 쏟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외교부 개최 도시 선정위원회 현장실사에 대비해 체계적이고 차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오는 12월부터 외교부에서 진행하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일 곳은 준비된 국제도시 인천뿐”이라고 말했다.
◆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총력
인천광역시는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과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도시로 도약하고자 세계 한민족 동포 경제인들의 최대 행사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인천시는 2024년 10월 개최 예정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달 말 재외동포청에 개최지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내년 10월 중 3일간 열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국내·외 재외동포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 동포 경제인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내 청년 기업가의 해외 진출 등 비즈니스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 10월에 인천연구원이 분석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가 인천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등을 보면, 컨벤션, 숙박, 관광 등 산업에 대해 약 24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97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대회 유치조건으로 전시장 6600㎡(부스 400개 이상), 연회장 3800㎡(1500~1800명), 특급호텔 700실 이상, 중·소회의실 10개실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인천은 모든 조건에서 최소 2배 이상 충족하고 있어 최적의 대회 유치 적합성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인천의 가장 큰 장점은 대회 모든 행사가 최대 10분 거리 내에 송도국제회의 복합지구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인데, 인천시는 해외 참가자는 물론 국내 참가자들도 이동이 편리하다는 강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국내 최대규모 경제자유구역, 국제공항과 항만 그리고 재외동포청을 품은 인천이야 말로 세계 한상들의 경제활동 거점도시”라고 강조하며 “과거 두 차례의 한상대회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살려 내달 있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에서 경제활동, 개최 장소, 관광 분야 등 인천만의 강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대회에는 인천을 비롯해 전북, 제주 등 3개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재외동포청에서 이달 중 현장실사하고 오는 12월 중 대회 운영위원회가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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