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는 '빈대제로도시 대책본부'를 운영, 빈대 신고·관리체계를 구축해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간부회의, 전문가회의 등에서 빈대 초기 박멸을 강조하며 "빈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설의 경우, 선제적인 차단이 중요하다"며 "해외 관광객 등이 머무는 호텔, 숙박시설은 지속적인 자율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숙박시설의 자율방역을 강화해 시설에 '빈대예방 실천시설'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예약플랫폼에 '소비자 안심마크'를 표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빈대예방 실천스티커'는 숙박시설에서 '서울시 빈대 예방·관리 5대 실천사항'을 업소가 준수할 경우, 명예감시원이 직접 점검을 통해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부착한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은 빈대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 할 수 있기에 시는 숙박업계의 자정 노력을 유도할 예정이다.
우선 시는 연말연시 관광객이 몰리며 온라인 숙박예약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고 안심마크 표출을 신속히 추진한다.
이를 위해 숙박업소디지털 정보기업 온다(ONDA)와 지난 10일 협약을 체결했고, 이용자가 많은 '티맵 숙소예약'을 시작으로 '빈대안심 숙박시설'을 본격 표출한다.
온다는 다수의 숙박예약플랫폼과 제휴해 전국 3만5000여개소 숙박정보를 제공하는 숙박 정보 플랫폼으로, 서울은 2000여개 숙박업소 정보를 제공한다. 또 연간 80만 건의 예약 수를 돌파할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
금번 협약으로 온다는 11월 중 자체 숙박예약플랫폼 온다셀렉트를 비롯해 △티맵 △The-K 교직원나라 등에 우선적으로 ‘빈대안심 숙박시설’ 표기를 시작한다.
이후 국내외 온라인여행사, 포털 등으로 점차 확대하며, 표시 방법은 플랫폼별 자율적으로 사용자가 충분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적용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숙박 예약시 ‘빈대안심 숙소’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숙박시설은 자율방역을 강화하고 시민은 안전한 숙소를 선택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빈대 제로 도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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