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최신 인공지능(AI)칩 H200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200은 기존 엔비디아의 최고 성능 AI칩인 H100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AI칩에 대한 기대감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230% 넘게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3분기(8~10월)에 약 16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70% 늘어난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H200이 H100보다 약 두 배나 빠른 출력을 생성한다고 자신했다. H200에는 141기가바이트(GB)의 차세대 메모리 'HBM3'가 탑재됐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 연결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는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H100에는 80기가바이트 고대역폭 메모리가 탑재돼 있다.
엔비디아는 신규 AI칩의 메모리 공급업체를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에서 메모리를 구매하는데, SK하이닉스는 지난달 AI칩 공급이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9월 엔비디아의 공급업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