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역위원회(발개위)는 14일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제1회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는 지난해 8월 '제17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허리펑 발개위 주임(현 중국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 간 합의에 따라 양국 기업과 정부 당국자들이 만남의 장을 갖고 상호 교류·협력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우리 정부가 중국과의 협력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 성공적으로 교류회가 개최됐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 교류회를 시작으로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 양국 경제 분야 협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행사에 참석한 현지 진출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발개위 고위급을 직접 만나 소통해 애로사항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이 뜻깊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한중 경제협력 교류회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우리 기업들이 중국 정부와 소통하거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통로로 활용할 방침이다.
민경설 기재부 대외경제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한중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뜻깊은 행사"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의 핵심 통로가 돼 양국 정부와 기업, 중앙과 지방을 긴밀하게 연결해줄 동아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민경설 대외경제국장과 궈루이 발개위 국제사 부사장의 회의를 통해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최재영 기재부 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자오즈단 발개위 고기술사 부사장과 공급망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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