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국에 자체 스마트폰 '픽셀' 사업 부문에서 일할 수석 엔지니어 경력자를 뽑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픽셀폰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지만, 구글코리아 측은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14일 구글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구글은 서울에서 근무할 픽셀 수석 엔지니어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채용 공고에는 휴대폰 개발·배송 등 업무에 최소 5년 담당한 이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등의 지원 필수 요건도 담겼다.
구글은 현재 일본·싱가포르·대만·호주 등 대부분의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픽셀폰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한국 이용자 대상 픽셀폰 판매를 두고는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유통 협의가 필요한 데다 고객 서비스(A/S) 망 구축 등 복잡한 요건이 산재돼 있어서다.
구글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할 거란 전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구글은 작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픽셀폰 시리즈7과 픽셀워치 등을 공개했는데, 당시 일부 언론에서 이 같은 전망을 보도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애플이 양강구도로 재편됐고, 구글이 국내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인했다는 예측이다.
반면 픽셀폰 한국 출시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픽셀 무선팀을 별도로 꾸린 게 아니고 인력 공고가 올라간 것뿐"이라며 "글로벌 기업이 특정 사업 부문에서 현지 채용을 실시한다고 해서 현지 사업을 시작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구글이) 픽셀폰을 한국에 출시한다면 매장 직원이나 마케팅·영업 등 분야 직원을 채용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픽셀 제품을 한국에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글이 최근 KT와 국내 '구글페이' 구축을 위해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픽셀폰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한 업계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솔직히 좀 애매하긴 해.
국내 갤럭시 점유율 80%가까이인데
원래 어느 나라든 자국기업에 대한 편애는 있을 수 밖에 없음.
근데 그게 글로벌 점유율 20%수준으로 1위인 갤럭시다보니 솔직히 인프라구축까지 생각하면 애매한게 맞고 혹여 나중에 간보고 진출한다쳐도 그 동안 시스템 구축부터하고 출시하면 되는 일이라 나 같아도 지금 시점에서 한국출시준비는 안할 것 같음.
여기에 국내의 기형적인 통신사 구조까지 생각하면 더 그렇고.
통신사와의 계약을 통해 출시하지 않으면 고객층조차 한정적인 기형적인 시장이라 더 꺼릴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