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교육감 "2028 수능·내신 전면 절대평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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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11-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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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유성호텔 앞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소속 회원들이 대입 절대평가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대전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10월 2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유성호텔 앞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소속 회원들이 대입 절대평가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대전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이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고등학교 내신을 모두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28 대입개편 시안 요구사항'을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수학·탐구 영역을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치르고, 고교 내신을 5등급제로 바꾸는 내용의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가 안착되고, 개인별 맞춤교육을 위해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며 "수능 9등급제로 (내신 대비 수능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고, 공통·일반선택과목 중심의 수능은 학교 교육과정을 수능 과목체계에 종속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2028학년도 수능에 미적분II와 기하를 출제범위에 포함시키는 '심화수학'을 선택과목으로 둘 경우 "수험생 학습 부담을 키우고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다"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교 내신도 전 과목 절대평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수능 평가방식은 고교 교육과정 운영과 연동돼야 한다"며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고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기 위해선 수능과 내신은 절대평가로 동일해야 한다"고 했다. 또 "현재 파행 운영되는 고3 2학기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려면 정·수시 통합운영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아이들이 고교에서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입시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남은 일정 동안 교육부와 국교위가 고교교육 정상화와 교육개혁의 의지를 담은 입시안을 확정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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