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CJ에 대해 CJ올리브영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단 주요 상장 자회사 주가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CJ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63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 0.4% 줄어들었다. CJ제일제당, CJ ENM 등 주요 상장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지만 CJ올리브영이 분기 사상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CJ푸드빌도 글로벌 베이커리에서 호조를 보이는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 실적개선이 지속됐다.
다만 공정위가 CJ올리브영의 독점적 사업자 지위남용행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고, 과징금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드의 통보를 받은 바가 없어 향후 상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CJ ENM, CJ제일제당의 주가 상승을 만영해 목표주가는 상향조정한다”면서도 “CJ올리브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구체화될 경우 관련 프리미엄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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