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광역시도 청약 양극화…대전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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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11-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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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63.1대, 부산 8.8대 1, 광주 8.5대 1 기록

  • 미래가치 확실한 아파트 위주로 청약 쏠림 현상

사진경제만랩
2022~2023년 1~9월 5대 광역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사진=경제만랩]


5대 광역시에서도 아파트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 부담이 상승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옥석 가리기'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1~9월 5대 광역시에서 34개 단지, 총 1만7398가구(일반공급 9771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12만 2731건이 1·2순위 청약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광역시의 청약 강세가 눈에 띈다. 올해 1~9월 대전시는 2개 단지에서 총 1416가구 중 일반 분양 768가구를 공급했고, 4만8496건의 1·2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청약경쟁률 63.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청약경쟁률 15대 1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12개 단지를 분양했고, 총 9298가구(일반공급 4812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4만 2531건이 1·2순위 청약에 나서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8.8대 1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는 5대 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15개 단지를 분양했고, 총 5608가구, 일반 공급 3665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3만 1160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져 평균 청약경쟁률 8.5대 1로 나타났다. 울산광역시는 4개의 단지에서 총 1042가구, 492가구가 일반 공급 진행됐다. 여기서 534건의 1·2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져 1.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 대구는 1곳의 아파트에서 34가구 모집했고, 청약에 10건이 접수돼 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 흥행을 이끈 단지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다. 해당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8.6대 1의 경쟁률을, 전용면적 99.99㎡ 타입에선 최고 42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22.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광주에선 동구 계림동의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가 13.9대 1를 경쟁률을 나타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고금리와 경기 악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수록 아파트 청약시장은 적정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미래가치가 확실한 아파트를 위주로 청약 쏠림 현상이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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