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지난 밤 소방당국의 대응 1단계 발령과 인근지자체소방서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완전 진화에 실패해 밤새 타올랐다. 야적된 폐 전선의 피복이 불에 타기 쉬운 재질로 돼 있어 계속 타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15일 오전 10시 현재 50% 정도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매연과 함께 발길이 치솟아 복사열로 인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이 때문에 날이 밝자 소방당국은 소방헬기등 진화장비를 대거 투입해 불길을 잡는데 집중하고 있다.
불은 밤새 계속 돼 목격자의 전언에 따르면 화재발생지인 대창면 인근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위치한 평사휴계소에서도 벌겋게 화재 현장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매캐한 연기로 화재발생지 주변 및 수 십 킬로 떨어진 인근 지자체에서도 연기로 인해 호흡에 곤란을 느끼고 있다.
한편 영천시와 인근 지자체인 경산시에서는 재차 발송한 긴급재난문자로 화재로 인한 매연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창문을 닫아줄 것 등을 권고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야적지가 적치허가가 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관련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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