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는 14일 충남도 해양수산국, 수산자원연구소 소관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펼쳤다.
정광섭 위원장(태안2·국민의힘)은 “태안군 앞바다에서 이뤄지는 해사(바다모래) 채취로 어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인근 양식장은 오염되고, 어족자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해사 채취는 해양자원의 황폐화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어민들의 생계 위협으로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어민을 보호하는 방안 강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복만 위원(금산2·국민의힘)은 “도내 해수욕장과 항만을 제외한 해변에 많은 해양쓰레기가 방치돼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해양쓰레기 처리를 큰 과업으로 두고 청정해양 환경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인력을 확보해 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오인철 부위원장(천안7·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시스템상 도내 소규모학교 급식에 생물인 수산물을 납품하기가 어려워 건어물 및 1차 가공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 어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교급식 납품체계 전반에 관한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민수 위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수산물안전성센터의 업무 강화를 위한 인원 증원도 중요하지만, 현재 방사능조사를 전담으로 한 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수산물 안전이 주요 현안인 만큼, 방사능 대응팀을 신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3년간 정체되다 보니 예산이 애초 계획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가로림만 조성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유성재 위원(천안5·국민의힘)은 “현재 해양쓰레기 처리 및 재활용을 위한 광역해양순환자원센터가 추진 중인데, 센터에 인접한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로 해양환경보전과 탄소중립에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올해 충남이 ‘2022년 귀어 가구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귀어 메카로 충남이 입지를 굳힌 만큼, 정부 사업에 의존하기보다 충남도만의 차별화된 지원 정책 발굴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안영 위원(아산1·국민의힘)은 “학교급식의 수산물 사용 비중 확대를 위해 수산물 구입에 따른 보전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그보다 수산물의 가공 제품화 지원과 유통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확대를 통한 충남 수산물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진하 위원(예산2·국민의힘)은 “내년 대산항에서 운항하는 국제 크루즈선에 도가 지원하는 만큼, 도민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되어야 한다”며 “국제 크루즈선 운항이 새로운 문화생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보와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영호 위원(서천2·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충남 수산물 소비량 감소가 없어서 다행”이라며 “다만, 용어 정리를 통해 충남 수산물의 안전하다는 의식과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해양바이오산업, 해양치유센터, 해양레저산업 등 신규 해양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미래 먹거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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