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소비 지표가 깜짝 회복세를 나타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소매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달(5.5%)은 물론 시장 전망치(7%)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가 사실상 10월 중순부터 막을 올리면서 그 효과가 소비 지표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군제가 막을 올리 지난 12일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징둥은 모두 올해 광군제 기간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같이 발표된 산업생산 증가율은 4.6%로, 역시 전달(4.5%)과 전망치(4.4%)를 모두 넘어섰다.
다만 1~10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는 데 그치며 전달치이자 전망치인 3.1%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했다. MLF 금리가 동결되면서 오는 20일 발표되는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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