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수송사령부는 군의 수송지원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고, 연합·합동작전 수행에 필요한 수송을 지원하는 국방부 직할 기능사령부다. 이번 방문에는 이정휘 준장을 필두로 김동현 대령, 조기호 육로과장, 송승준 기획과장 등 국군수송사령부 지휘부가 참석해 자율주행·군집주행·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군 경쟁력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군의 정보화·자동화 전환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돼 자국 내 IT·모빌리티 기술 확보가 중요해졌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군 수송 정보 고도화를 위해 생성 AI와 같은 최첨단 인공지능 엔진 개발이 필수적인 만큼 장기적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송 지원이 수송사의 주요 역할인 만큼 군 물류 효율화에 대한 논의가 가장 먼저 이뤄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수의 차량 연결, 입출입 차량 관리, 경로 안내 등 대형화물차 자율 군집주행 운영을 위한 플랫폼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군 수송 작업 투입시 군집주행 기술을 통한 군 인력 활용 효율화 방안을 제시했다. 수송사의 비용 절감은 물론, 국가 물류 비상 사태 시 작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높아질 수 있는 사고 발생 가능성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판교에서 운행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국군수송사령부 관계자들은 "라이다, 레이다, 카메라 등 센서 정보를 융합·판단·제어하는 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 이동체의 경우 국방 전략 자원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을 위해 원격 관제소가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향후에도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구축한 디지털트윈 기반의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미래 기술을 접목해 자국 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국내 IT 기업들이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영향력 속에서 플랫폼 주권을 지켜 산업을 주도해야 하며, 이를 통한 군 데이터 보호와 안보 강화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으나 당사도 자율주행·디지털 트윈·생성 AI 등 모빌리티 기술 전 영역에 있어 경쟁력을 갖춘 만큼, 자국 플랫폼으로서 자주성을 지켜내고 우리 군의 정보화·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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