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42포인트(2.20%) 오른 2486.6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이날 기관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1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471억우너 사들이며 보조를 맞췄다. 개인 투자자들이 1조6120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렸다. 코스피 운수장비지수는 전일 대비 3.70% 오른 2032.24로 이날 장을 끝냈고 서비스업과 기계도 3.39%, 3.38% 뛴 1093.12, 1023.54 포인트를 기록했따.
코스닥지수는 장 후반부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전일 대비 15.17포인트(1.91%) 상승한 809.3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 물량을 소화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1595억원, 134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은 1771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통신서비스지수가 3.96% 오르며 가장 강한 상승 강도를 나타냈고 코스닥 신성장기업과 반도체지수도 3.45%, 3.30% 뛰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5개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4.24%) △셀트리온헬스케어(3.55%) △에코프로(1.51%) △에코프로비엠(0.40%)이 강세를 나타냈고 포스코DX는 3.40% 떨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2% 상승했다"며 "밤 사이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되었다는 인식이 강화되고 내년 금리 인하에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채 금리 하향 속에 안도심리 유입되어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여건 형성됐다"며 "특히,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등 주요 기술 업종들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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