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디스플레이, 완성차 업계와 '미래차' 공략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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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11-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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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차 디스플레이 전략협의체, 첫 회의…공동 R&D 추진

디스플레이 업계가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와 힘을 합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5일 민관이 참여하는 미래차 디스플레이 전략협의체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참석했다.
 
미래차 디스플레이 전략협의체는 지난 1월 협회가 미래차 디스플레이 신시장 선점과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연구원과 발족했다.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산업간 상호 정보 교류를 위한 소통 창구 마련과 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이번 회의는 협의체 발족 이후 그간 미래차 디스플레이 협의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기업의 상호 규제 발굴,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등 상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업계가 모인 자리다.
 
이날 디스플레이, 자동차 관련 산업계 및 연구소 등 전문가들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채용 확대의 활성화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규제와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공동 R&D 수요 확인 등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규제 개선 과제로는 먼저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규정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동차 창유리는 가시광선 투과율 기준이 충족돼야 한다는 법적 요건이 존재한다. 앞면은 70%, 좌우 옆면은 40%다.
 
또 주행 중 차량용 디스플레이 조작 제한 법규를 비롯해 차량간 소통이 가능한 디스플레이의 방향 지시등과 혼동할 수 있는 등화 설치 제한 규제 등이 안전 운행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호 기술 개발 및 미래차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기술 개발에는 △어라운드뷰 기반 투명 후드 시스템 △근전도 센서 기술 및 손목 근전도 패턴 인식 플랫폼 △동승석 인포테인먼트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제안했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오늘 회의를 통해 발굴된 규제는 민관이 협력해 규제 개선 체감도를 높이고, 공동 R&D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중점 정책과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하게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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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미래차 디스플레이 전략협의체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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