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셀바스AI, 마음AI 등 AI 관련주들의 주가 수익률이 이달 들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주가는 이달 1일부터 현재(15일 종가 기준)까지 42.94% 상승해 3만5950원으로 이날 장을 마쳤고 같은 기간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19.91% 올랐다. 셀바스AI와 마음AI 주가 상승폭은 11.77%, 11.86%로 집계됐다.
국내 AI 쌍두마차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도 오름세다. 지난 1일 18만7700원으로 장을 마친 네이버 주가는 15일 현재 9.48% 오른 20만5500원을 나타내고 있고 카카오 주가는 이 기간 3만7600원에서 4만8300원까지 올랐다.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약 28.46% 뛰었다.
올해 증시 분위기는 인공지능(AI)과 이차전지 섹터가 주도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생성형 AI인 '챗GPT' 열풍이 불면서 AI 관련주들에 뭉칫돈이 몰리는 등 들썩였다.
다만,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약발이 길게 지속되지 못하면서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네이버와 마음AI를 제외한 4개 종목은 상반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하반기 들어 주가가 크게 밀리기 시작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속적인 주가 상승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실적이 담보돼야 한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결국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통화정책까지 완화되면 주가 상승 탄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업황 부진과 해외 대비 AI 모멘텀 소외로 현재 국내 인터넷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며 "미 연준의 금리 방향성이 달라지며 성장주에 다시 관심이 집중됐고, 수익성 개선세를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