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서치 코리아 행사에는 그레이스 정(Grace Chung) 구글 호주 리서치센터장, 페미 올란우비(Femi Olanubi) 구글 리서치 시니어 UX 연구원 등을 비롯해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원과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 학계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발표자로 나선 구글의 연구원들은 각자의 프로젝트를 직접 시연하며 연구 목적과 현황을 소개했다.
행사 세션에서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유전체(Genomics) 연구 사례 △컴퓨터 시각 데이터 처리시 피부색을 더 포용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몽크 스킨 톤(Monk Skin Tone) 연구 사례 △생성 AI 검색(Search Generative Experience, SGE) 개발 과정에 적용된 '책임감 있는 개발 원칙'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논의가 이뤄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과기정통부와 구글이 함께하는 구글-AI 혁신허브 제2차 학술교류회가 이어졌다. 이번 학술교류회에서는 구글 연구원들과 AI 혁신허브 연구 책임자인 이성환 고려대 교수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분야 산학 전문가를 중심으로 그간의 주요 AI 연구 성과를 교류했다.
구글코리아와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 7월 대한민국의 AI 방향성을 함께 논의한 '인공지능위크 2023' 행사를 성공적으로 공동 주최하고 한국의 인공지능 분야 발전을 위해 인재양성·연구개발 분야의 협업 확대를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국내 학계를 대표하는 AI 혁신허브 연구진과 구글 연구원들의 첫번째 학술교류회를 진행하고 AI를 전공하는 대학원생도 참여하도록 해 국내 인재들이 최신 AI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와 구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교류를 통해 적극적으로 상호 소통하며 공동 연구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그레이스 정 구글 호주 리서치센터장은 "AI로 우리 모두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오늘 참석한 한국의 혁신가, 개발자, 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대화와 교류를 이어가며, 더욱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의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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