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신규 택지 지구, 강남 버금가는 명품도시 도약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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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23-11-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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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신규 택지 후보지 선정 환영…"30년 숙원 사업 물꼬 텄다"

백경현 구리시장사진구리시
백경현 구리시장[사진=구리시]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구리 토평동이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한강 변이 워터파크 스마트도시와 고밀도 개발 콤팩트시티로 거듭나 구리가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명품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앞선 15일  경기 구리, 오산, 용인과 충북 청주, 제주 화북 등 5곳을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정부는 구리토평2에 1만8500호를 비롯해 오산세교3 3만1000호, 용인이동 1만6000호 등 수도권 신규 택지에 총 6만5500호를 공급한다.

특히 구리 신규 택지는 한강 변을 따라 주거 단지를 배치하는 수변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비수도권에는 충북 청주분평2에 9000호, 제주 화북2에 5500호 등 1만4500호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백 시장은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구리시의 30년 숙원 사업인 한강 변 토평 도시개발의 시작을 위한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구리시 한강 변 토평 도시개발 사업은 1990년대부터 소문이 무성했던 사업이다.

구리 지역 발전을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정치적인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사업이 번번이 중단되거나 변경되면서 시민들로부터 개발 압박을 받아 왔다.

백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후 한강 변 도시개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사업을 면밀히 챙기면서도 사업에 속도를 냈다.

토평동 한강 변 150만㎡에 스마트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백 시장은 이곳에 워터파크 시티, 도시숲, K-콘텐츠 한류허브도시 건설 등을 구상하고, 문화와 기술, 자연과 사람이 융합하는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백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을 방문해 건의하는 등 '발품 세일즈'에 나선 결과 본인이 구상하던 토평동 일대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끌어낸 것이다.

백 시장은 "토평동 지역은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GB)으로, GB 해제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행정 절차 등을 단축할 수 있는 공공주택 사업(공공주택 특별법)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지구 내에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기타 복합 용도 개발과 신성장 혁신산업 유치와 함께 구리시민의 숙원이었던 대형 체육시설이나 시민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리시는 기존 베드타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첨단 기업 자족도시,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는 토평동 일대가 첨단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통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광역 교통개선 대책에 힘을 쏟고 있다.

강변북로(수석∼한남대교) 지하화 도로 건설, GTX 신규 노선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교통 대책을 마련하고자 관련기관과 협의 중이다.

한편 국토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신규 택지의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친 뒤 2027년 상반기에는 최초 사전청약과 주택 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 달 5일까지 주민 열람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열람은 구리시 도시개발과와 교문2동 및 수택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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