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96.9원 마감…8거래일 만에 1200원대 복귀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낮은 1296원대에 장을 마쳤다. 미국 소매지표와 국채금리 상승 속 장 초반 상승흐름을 보이던 달러 환율이 아시아권 국가들의 내년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로 인해 한 풀 꺾였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3.9원 내린 1296.9원 수준에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300원을 밑돈 것은 지난 6일(1297.3원)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06원에 개장해 오전 중 1300원대 중후반대에서 머물다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달러화는 예상을 웃돈 미국 소매지표와 국채금리 상승 등을 반영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해 월가 추정치(-0.2%)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그러나 오후 아시아 시장에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장 마감 시점까지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도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환율(재정환율)은 100엔당 856.8원으로 나타났다. 엔화 환율 역시 24시간 전인 15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863.49원)보다도 6.69원 내렸다. 이는 원·엔 환율이 854.3원대를 기록한 지난 2008년 1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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