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겸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2015년부터 그룹 전략실을 총괄 운영해 온 권혁구 대표이사는 8년 만에 물러난다.
1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대표가 경영전략실장을 겸임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 분위기 쇄신이 목적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경영전략실이 1993년 설치된 이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직속 조직으로 계열사 경영과 사업·재무·인사 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던 만큼 이번 인사에 이 회장 의중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경남 합천 출신인 임 대표는 1997년 8월 신세계건설에 입사한 이후 그룹 전략실 개발·신사업 PJT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보로 승진한 후 이듬해 12월 대표직에 선임됐다. 지난 9월 정기 인사 이후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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