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인천 아파트 옥상서 6학년생 추락사…유족 '학폭'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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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 기자
입력 2023-11-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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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자료화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교실 자료화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에 있는 아파트 옥상에서 12살 초등학생이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쯤 인천시 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 1층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A양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순간적으로 발생한 큰 소리에 이웃 주민들이 112에 신고했고, A양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경찰이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결과 A양은 홀로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A양 자택이나 아파트 옥상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A양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딸이 사망하기 전 친구들로부터 '왕따'(따돌림)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 측은 "A양과 관련된 학교 폭력 피해 신고나 상담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교내에서 별도로 진행한 정서 상담·검사에서도 A양은 '위험군'이 아닌 '일반군'으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학교 측도 "A양이 다재다능하고 교우관계도 좋았다"며 "전날 수업 때도 웃는 모습이었고 특별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유족 진술을 토대로 A양이 실제 학교 폭력 피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 측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양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며 "유족들 주장이 사실인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1577 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 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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