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5년 구형' 이재용 "모든 역량 집중할 기회 달라"

결심 공판 출석하는 이재용 회장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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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 지분을 늘리기 위해 다른 주주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은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 없다."

검찰이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한 가운데 이 회장은 무죄를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 심리로 열린 '삼성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본인 혐의와 관련해 "합병이 두 회사 모두에 도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배구조를 투명화·단순화하라는 사회 전반의 요구에도 부응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업가로서 지속적으로 회사에 이익을 창출하고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려는 기본적 책무가 있다"며 "부디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 회장은 선대 회장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이병철 회장님이 창업하고 이건희 회장님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신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오랜 기간 재판받으면서 다른 피고인들에게 늘 미안하고 송구스러웠다"며 "만약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평생 회사를 위해 헌신해 온 다른 피고인들은 선처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감정이 북받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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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회장이라는 사람이 현재 안주인을 아무리 맘가는 여자가 있어도 그렇지 나서서 나 첩 있으니 본부인 하고 이혼해야겠소 하고 속이 종지만도 못한 회사의 휴대폰을 쓰고 있는 내가 한심하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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