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치쇼, 총선용, 사기극, 총선과 함께 사라질 이슈라며 다양한 비판도 이어갔다. “만약 정치적 이유로 소극적으로 하거나 이것을 반대하면 우리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격한 표현까지 섰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인천시장과의 회동에서 단호하게 제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김포의 서울 편입 주장은 대한민국이 20년 이상 견지해 온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다"라며 "국민께서도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현실성 없는 총선용 주장이라고 응답했다"고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김 지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다면 이 이슈는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면서
"이제는 '선거용 가짜 민생'이 아니라 교통, 주거와 같이 시급한 '진짜 민생'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과 인접 수도권 도시를 합치는 메가시티 논의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지난 16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비공개 3자 회동을 갖고 메가시티를 비롯한 교통문제, 수도권 매립지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오늘로 벌써 세 사람이 만난 게 5번째다. 의견 접근을 본 것은 수도권 매립지, 매립지 관리 공사,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 대중교통 공동연구·정보교환 등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뤄냈다"면서 "다만 최종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 다음에 만난다면 합의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메가시티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메가시티 문제는 서로 현격한 차이만 확인했다. 특별한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메가시티 논의에 맞서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법(자치법)을 설명하며 "북부특별자치법은 주민의견도 수렴했고 도의회 의결도 거쳤다. 김포 편입 문제는 대체 어떤 절차를 거쳤나?"라며 정부가 자치법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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