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단독] 이준석·양향자·금태섭, 19일 '광주 회동'…제3당 창당 논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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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11-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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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준석·양향자·금태섭, 19일 '광주 회동'…제3당 창당 논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인 금태섭 전 의원이 '제3당 창당' 관련으로 오는 19일 회동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모임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경우 제3지대에서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정당이 탄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8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대표와 양 대표, 금 전 의원은 19일 오후 광주에서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이용섭 전 광주시장도 동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 화순군 출신인 양 대표는 2017년 광주광역시장 선거에 나선 바 있고, 현재 광주 서구을의 현역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양 대표는 이전부터 이 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양 대표는 지난 15일 CBS 라디오 '시사의 창'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장점에 대해 "제 3세력의 공간을 확실히 넓혀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제가 이 전 대표를 만나느냐는 언론의 질문이 하도 많아 제가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저하고는 상당히 닮은 점도 있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분은 국민의힘 대표까지 했고 저도 민주당 최고위를 두 번이나 했다"며 "둘 다 보수와 진보, 또 좌우 이념에 치우치지 않았고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정치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10일 이 전 대표와 만났다. 당시 이들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만나 '정치개혁'을 주제로 회동했다.
 
금 전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놓고 "이 전 대표나 저나 신당을 하는 사람들은 정치가 이 모양이 된 데 책임이 있다"며 "생각에 차이가 있더라도 참고 뒤로 물리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와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적대적 공생관계 진영을 깨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같이 모여서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3자 모임은 이 전 대표가 '지지자 온라인 연락망'을 구축한 뒤 벌이는 첫 대외 행보다.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듯한 이 연락망에는 18일 오후 6시 기준 약 1만6500명의 지지자가 참여한 상태다.
 
尹 부부, APEC 마치고 美 샌프란서 출국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7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2에 참석해 공급망 불안정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과 역내 국가들의 연계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스탠퍼드대학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의 사회로 좌담회를 열어 안보·경제 협력 공고화를 위한 한일, 한미일의 첨단 기술 교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 APEC 정상회의 세션1이 시작하기 직전 시 주석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약 3분간 대화를 나누는 데 그쳤다.
 
앞서 윤 대통령은 APEC 세션1에서 무탄소 에너지 활용, 친환경 이동 수단 전환, 기후 격차 해소의 3가지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역할과 기여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를 구축해 APEC이 청정에너지 전환을 주도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별도의 3자 회동을 열었으며, 또 기시다 총리와는 올해 들어 7번째 양자 회담을 개최하는 등 한·미·일 결속력 강화를 위한 외교 활동도 벌였다.
 
민원서류 발급 여전히 '삐걱'···'정부24' 서비스는 임시 서비스 개시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에 시민들은 이틀째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는 장애가 시작된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 복구에 집중하면서 온라인으로 민원서류를 신청·발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24' 서비스를 임시 재개했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은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사용자 인증 과정 등에 장애를 일으켰고, 동 주민센터 등 지자체 현장에서는 전산망 마비로 인해 민원서류 발급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주민센터 등 현장 공무원들이 민원서류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행정전자서명인증서(GPKI)를 활용해 새올에 접속해야 하는데, GPKI 인증과정에서 장애가 생기며 새올 접속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애 원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증 서버의 보안패치 업데이트 이후 인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를 꾸린 행안부는 새올 전산망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공무원과 민간 네트워크 장비 업체 직원 등 100여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밤사이 복구 작업에도 '새올' 시스템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주말 동안 지자체 현장에서 민원서류 발급이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해 이번 주말 새올 시스템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신 행안부는 인증 문제를 먼저 해결한 '정부24' 서비스를 18일 오전 10시께 임시 재개했다. 현재 정부24는 PC웹이나 앱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임시 개통한 정부24에서는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이전에 제공했던 민원 서비스가 모두 제공되고 있다.
 
행안부측에 따르면 "수차례 시스템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국민이 실제 사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18일 오전 정부24 서비스를 임시로 재개하기로 했다"며 "정부24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상황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하여 서비스 정상화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며,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의 정상화를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APEC '골든게이트 선언' 채택하고 폐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이 17일(현지시간)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무역 확대를 골자로 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각국 정상들은 '2023 골든게이트 선언'으로 불리는 선언에서 무역 확대와 자유화, 부패 척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정상 선언은 "우리는 기술적, 경제적 진보를 활용하여 우리 지역의 엄청난 잠재력과 엄청난 역동성을 계속 발휘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기후변화를 포함한 모든 환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국제사회에서 최대 관심사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동 전쟁과 1년9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 대한 언급은 의장국 미국이 발표한 의장 성명에만 포함됐을 뿐 정상선언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선언문은 각국 정상들이 지속 가능성, 기후, 에너지 전환, 상호 연결성 및 포괄적이고 탄력적인 경제 구축에 중점을 둔 이틀 간의 회의 후 채택됐다.
 
정상들은 또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규칙 기반의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WTO가 APEC 지역의 놀라운 성장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APEC 회원국들은 고품질의 포괄적 지역 사업에 참여할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역량 강화 및 기술 협력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PEC 회원국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21개국이며, 러시아와 함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인구 구성에서 무슬림이 많은 국가도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 민주당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에…“사과해야”
 
국민의힘은 18일 청년 비하 논란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의 새 현수막에 대해 “2030세대를 위한 깊은 고민 없이 청년을 무지성한 세대로 비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이 전날부터 게시하기 시작한 현수막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나에게 온당’ 등 4종류의 문구가 담겼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젊은 세대와 함께 고민하고 아픔을 나눌 생각도 없이 청년 무시의 의미가 담긴 이해하기 힘든 문구”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 상근부대변인은 “청년 세대를 무지한 세대, 이기적인 집단, 노력 없이 결과만을 바라는 세대로 비하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현수막을 보면 2030 세대는 불쾌감만 느낄 것”이라며 “인식의 전환이 없다면 민주당을 향한 청년의 분노는 더욱 높아만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시시각각 특정 세대를 비하해 다른 세대의 지지를 얻어보려 노력하지만 결국 ‘전 국민 비하’의 꼬리표만 남았다”며 “민주당이 국회 다수당답게 좋은 정책을 선보이고, 청년을 무지성한 세대로 비하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의 스티브 잡스?"...샘 올트먼 오픈AI CEO, 자신이 만든 회사서 쫓겨나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에서 쫓겨났다.
 
오픈AI 이사회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현 CEO인 올트먼의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석이 된 CEO 자리는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미라 무라티가 임시로 맡는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올트먼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그렉 브록먼 오픈AI 이사회 의장도 의장직에서 물러나 일반 임원으로 강등됐다.
 
오픈AI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올트먼이 일관되게 솔직하지 못하고 이사회 업무를 저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그가 오픈AI를 계속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트먼의 사임은 이사회의 신중한 검토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후임 CEO를 찾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올트먼은 엑스(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오픈AI에서 일했던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 나 자신과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킨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행보에 대해서는 추후에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2015년 샘 올트먼과 그렉 브록먼, 일리아 수츠케버 등이 의기투합해 설립됐다. 초기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투자를 받았지만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대한 의견 차이로 결별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아 회사를 운영해 왔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지분 절반가량을 쥐고 있어 실질적인 회사 주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올트먼의 갑작스러운 해고를 두고 과거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것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트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진행한 오픈AI 데브데이의 키노트를 맡고 각국 정상들을 만나 AGI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강변하는 등 회사 CEO로서 일관된 행보를 보였다. 때문에 그 누구도 올트먼이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다.
 
올트먼이 회사에서 축출된 이유는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비영리 법인과 영리 법인으로 나누어 운영되는 오픈AI의 특이한 지배구조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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